중독가족의 신앙관 - 소금과 빛이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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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해왕선교사 작성일18-11-28 11:43 조회14,68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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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2004년 6월 6일 Daum 블로그에 올린 자료입니다.
회복기관을 처음 찾아온 중독자나 그 가족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자주 한다.
“나을 수 있을까요?”
“회복하는 데는 얼마나 시간이 걸리나요?”
“회복 후에는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까요?”
중독 회복과정에서 “회복 후에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에 대한 답변을
“한번 오이지가(Pickle) 되었던 사람은 다시 오이가(Cucumber) 될 수 없다!”는 말로 대신 설명 한다.
싱싱한 오이가 한번 소금물에 절었다가 나오면 “오이지”가 되고, 아무리 염분이 없는 물로 깨끗이 닦고 닦아도
싱싱한 오이는 될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소금물에 절었다는 말은 한동안 중독생활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중독자는 아무리 회복을 해도 중독적인 마음과 불씨는, 오이가 오이지로 된 것처럼,
평생 마음에 남아 있어서, 중독 기를 조심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1. 중독자의 오이지 생활
사람들이 생각만 다르고 외형으로는 다 똑같듯이, 물도 빗물부터 눈물, 콧물 그리고 바닷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에는 염분이 있지만, 사람의 입맛에 따라서 그 짠 맛을 느끼는 정도만 다를 뿐이다.
가령 3개의 물 겁에다 각각 식수를 따르고, 처음 컵의 물을 마실 때는 전혀 짠 맛을 못 느낄 것이다.
그러나 두 번째 컵의 물에 소금 한 티스푼을 타서 마시면 좀 짜지만 오히려 신선한 맛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세 번째 물 컵에 소금 2티스푼을 타고 마시면 구역질이 나거나 너무 짜서 마실 수 없을 것이다.
바로 바닷물이 3번째 컵의 물과 같이 짜서 사람들은 바닷물을 식수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말해서, 한번 중독에 처했다가 회복되어도 영원한 오이지 일뿐이라면, 중독자들은 바닷물과 같이
짠 소금 맛을 지닌 체 남은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으므로, 세상의 소금으로 살아갈 채비를 해야 좋을 것이다.
2. 너희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라!
예수님께서 산에 오르시어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제자들을 가르치셨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 마 5:13-16)”
3. 중독가족들의 신앙생활 모습
가정에 중독문제가 있으면, 본능적으로 기적적인 치유를 고대하게 된다. 그래서 중독자 가족들은 정말 처절하리 만치
각자의 신앙에 매어달리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가족들은 얼마나 기도가 애절하고 깊고, 말씀에 잘 감동감화를
받는지 모른다. 반면에 중독자들은 신앙을 멀리하려는 것이 특징이다.
수요 마약회복모임과 금요 도박회복모임을 진행하다 보면, 수요 예배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또는 금요 성경공부시간 때문에 회복모임에 참여할 수 없다는 말들을 하는 것을 자주 듣게 된다.
물론 기적적인 치유은사를 바라며 교회참석을 내세우는 데는 아무 말을 할 수가 없다.
신앙에만 매어달리는 중독문제 가족이 잘못 되었다기보다는 기적적인 능력으로만 중독증을
치유될 수 있다는 방향으로 인도하려는 일부 목회자들에게 더 문제가 있다고 본다.
교회가 추구하는 방향은 대개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예배요, 둘째는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 주님을 닮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고,
셋째는 세상 사람들을 위해서 빛과 소금이 되도록 영적으로 안내하는 것일 것이다.
이 3가지 중에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는 각자의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다를 수 있다.
예배에만 치우쳐서도, 성경공부에만 치우쳐서도 안 될 것이다. 때로는 세상 삶도 중요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상담자, 의사, 심지어는 회복기관도 하나님의 작품으로 봐야하므로, 중독자 가족들은
어느 정도 중독문제가 안정될 때까지는 주일 예배에 참여하면서 가능한 전문회복이나 회복모임에도
필히 참여해야만 한다.
4. 주님의 빛과 믿는 자의 빛
주님의 빛을 태양빛에 비유한다면, 믿는 자의 빛은 달빛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즉 믿는 사람들은 주님의 빛을 받아서,
세상 사람들에게 주님의 빛을 달빛과 같은 반사적인 빛으로 다시 비추어야만 한다. 우리들은 인간이지 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주님의 말씀, 기도, 찬양, 명상 등을 통하여 주님의 빛을 성령으로 받아서 세상 삶 속에서
다시 그 빛을 비추는 삶으로 이어져야 한다.
5. 중독자와 그 가족들이 발휘할 수 있는 빛과 소금
중독자 가족들은 중독문제로 정말 참기 어려울 때는, 하나님께서 연단시키시는 것으로 생각들을 한다.
맞는 생각이라고 본다.
그래서 중독자와 그 가족들은 하나님의 연단과 외부회복도움으로 치유되어, 교회와 믿는 사람들이
추구해야할 3번째 방향인 “세상 사람들을 위해서 빛과 소금”이 되는 삶에 더 치중해야 좋을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우선 내 자신부터 중독에서 회복되어 세상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
그리고 사랑으로 다른 중독 가족들을 돌보며, 중독 결과가 얼마나 처참하며 회복하기가 힘들고 대가가 큰 병인지를
세상 사람들에게 증거 할 수 있어야 한다.
끝으로 실제로 세상 사람들이 감동할 수 있는 회복 삶을 스스로 살아내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빛을 아직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다시 소금과 빛이 되어 주님의 말씀을 전도하는 삶으로 이어질 때에,
자신의 회복유지 생활도 더 가능해 질 것이다.
6. 오늘 하루의 명상
주님의 도움 없이는,
우리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단지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당연히 해야 할일들만 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이도 주님께서 도와주셔야만,
우리들은 해낼 수 있습니다.
다시는 중독의 고통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정말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주님의 연단을 깨닫게 하여 주시어,
주님의 빛을 세상 삶 속에서 다시 비추는,
회복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 멘 -
-이해왕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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