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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중독과 디지털 치매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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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해왕선교사 작성일23-06-10 03:09 조회3,0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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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필자가 2011년 6월 24일에 라디오 코리아 중독탈출 칼럼에 올렸던 내용입니다. 


이제 지구상에서 아날로그 TV 방송은 그 막을 내리고 디지털 TV로 바뀌고 있다.  미국은 1928년 7월 2일에 흑백 TV로 시작한 아날로그 식 방송을 2009년 2월 17일부터 디지털 TV로 바꾸었다. 한국은 1961년에 흑백 TV로 시작한 아날로그 방송을 2012년 12월 31일부터 디지털 TV 체제로 전면 바꿀 계획이다. 


컴퓨터는 데스크톱에서 노트북과 넷북으로 자꾸만 소형화 되어 오다가, 요즘은 인터넷과 여러 기능들을 갖춘 스마트폰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2010년 미국의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4천 5백 5십만 명에 달하고, 한국은 보급 된지 1년 만에 300만 명 이상이다. 일본에서도 스마트폰이 올해 히트 상품 3위 차트에 오를 만큼 선풍적이다. 스마트폰은 전화통화는 기본이고 메일 송수신, 인터넷 접속, DMB를 이용한 TV 시청, 동영상, 음악 감상 및 기타 생활에 유용한 기능 등으로 인류 생활패턴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IT 최강국인 한국에서는 아직은 스마트폰의 인터넷 접속 속도가 컴퓨터보다는 느리고 스마트폰 구입 및 사용 비용이 비싸서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곧 기술적인 보완과 대량생산으로 가격이 내리면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인터넷 가입자 수만큼 늘어날 전망이다. 직장인들도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음악을 듣거나 주식시세와 거래내역을 체크하고, 맛집 정보 등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하루 종일 손에 쥐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현재 한인 스마트폰 사용자의 70%는 20~30대 이다. 하지만 앞으로 가격이 내려가면 10대 사용자들이 대거 늘어나게 되어서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문제 또한 심각해질 것이 우려된다.

 

▣ 스마트폰 중독의 원인과 위험


스마트폰은 여러 가지 매체 기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이동성이 탁월해서 일반 휴대폰이나 컴퓨터보다는 더 많이 사용하게 되어서 중독위험이 높으며, 계속 스마트폰에 열중하다보면 마치 “슬롯머신 중독”과 같이 되기 쉽다. 초기 중독증상으로는 스마트폰 이외에는 다른 관심사가 줄어들며,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점점 늘어날수록 기분이 좋아지고, 손에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고 안절부절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없게 된다.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증가되면서부터는 인터넷 중독과 게임중독 및 휴대폰중독 등이 합쳐진 소위 “복합적인 중독증상”을 보이게 되며, 스마트폰으로 미디어 기능을 할 경우에는 “미디어중독” 위험까지 있다. 왠지 스마트 폰으로 인터넷을 접속하지 못하면 불안 초조하며, 지금 인터넷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해 하는 심리적 금단증상도 생긴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10대 학생들은 점차 일상적이고 건전한 자극들에는 흥미를 잃게 되어 학습이나 책읽기에 집중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우울증이나 정서불안장애가 있는 청소년들은 더 중독되기가 쉬우며, 스마트폰을 통해서 자기만의 “가상세계”에 빠져들기 쉬우므로 경계해야 한다.
 

▣ 디지털 치매 위험


원래 치매란 뇌 신경세포 뉴런들이 서서히 죽어가면서 생기는 “노인성 질병” 이다. 하지만 요즘은 10~30대 젊은 층에 디지털 치매가 생기고 있다.


디지털 치매란 휴대전화나 컴퓨터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 너무나 의존한 나머지 기본적인 사항들에 대한 기억이나 계산능력에 문제가 생겨서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통상 우리들은 휴대폰에 전화번호들을 저장해 놓고 이름만 클릭해서 통화를 한다. 문제는 모든 전화번호를 전화기에 저장해 놓을수록 더욱 전화기에만 의존하게 되어서 기억력과 계산능력은 감퇴될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노래방에 가서 가라오케 기계 없이는 가사를 몰라서 애창곡 하나 부를 수 없을 정도로 디지털 기기에 의존된 현상을 “디지털 치매 증후군” 이라고 한다. 이렇게 기억력이 떨어지고 손으로 글을 쓰는 것이 어색해지고 계산기가 없으면 암산은커녕 간단한 계산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현상이 바로 “디지털 치매 증상” 이다.


최근 디지털치매 원인에 관한 자료들에 의하면 장시간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다 보면 뇌에 과중한 부담이 증가되어서 새 정보를 장기기억 체제로 전환시켜주지 못해 치매현상이 생긴다고 한다.


디지털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각적인 자극이 필요하며, 가급적 디지털 기기의 사용을 줄이고, 오감 각들을 활용해서 직접 뇌를 자극하는 행위들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예를 들면 중요한 전화번호를 의도적으로 외우며, 메모나 일기 쓰기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서 뇌 활동이 원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디지털 치매 판별법


다음은 일본 고노 임상의학연구소에서 제시한 디지털 치매 판별법 7가지 이다.

1. 외우고 있는 전화번호는 회사 전화번호와 집 전화뿐이다.
2. 주변 사람과의 대화 중 80%는 이메일로 한다.
3. 전날 먹은 식사 메뉴가 생각나지 않는다.
4. 신용카드 계산서에 서명할 때 이외에는 거의 손으로 글씨를 쓰지 않는다.
5. 처음 만났다고 생각한 사람이 사실은 전에 만났던 사람인 적이 있다.
6. “왜 같은 얘기 자꾸 하느냐”는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
7. 자동차 내비게이션 장치를 장착한 뒤 지도를 보지 않는다.

 

▣ 스마트폰 중독자가 점검 10가지 질의문


1. 화장실에서도 스마트 폰을 사용한다.
2. 여성은 핸드백 안을, 남성은 주머니를 만졌을 때에 스마트 폰이 없으면 순간 당황한다.
3. 나와 같은 스마트 폰을 가진 사람들을 만났을 때에 대화는 오직 전화기에 관한 내용 들 이다.
4. 스마트 폰이 망가지면 마치 친구를 잃은 것과 같은 심정이 된다.
5. 완전히 충전한 배터리로 하루를 쓰기가 어렵다.
6. 한 달에 $100이나 되는 전화비를 감당하기가 어려워서 생필품 비용을 줄인다.
7. 전화 스크린에 나오는 모든 내용들을 읽는다.
8. 전화기에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저장시켜놓고 그들에 따라서 행동한다.
9. 30개나 다른 애플리케이션들을 전화기에 설치하고 그들 모두를 사용한다.
10. 전화기 보다는 액서 서리들을 장식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 스마트폰 사용과 시력 보호 9계명( 김 안과 자료)

1. 스마트폰 모니터 글씨를 가급적 키운다.
2. 자외선이 강한 야외에서나 어두운 곳에서는 상용에 주의한다.
3.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와 거리는 40cm 이상 유지한다.
4. 단말기나 모니터 화면은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게 한다.
5. 30분 이상 사용한 뒤 10분정도 휴식을 취한다.
6. 눈을 자주 깜빡여 안구건조를 예방한다.
7. 휴식할 때 6~7M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을 풀어준다.
8. 흔들리는 차 안에서는 사용을 자제한다.
9. 장시간 사용 시에 가습기 등을 켜서 습도를 조절한다.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중독문제 이외에도 시력이 급격히 나빠지고 손 관절들에 통증이 생길 위험이 많다. 실제로 한 30대 직장인은 스마트폰을 사용한지 1년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시력이 1.5에서 1.2로 나빠졌다고 호소한다. 앞으로 스마트폰 하나로 전화통화는 물론 사진 및 동영상 촬영과 인터넷을 통한 각종 정보습득이 더욱 가능해져서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급증하는 것만큼 스마트폰 중독자들도 대거 늘어날 것이므로 이에 대한 예방과 대처가 요구된다.

그간 이시대의 마지막 사역은 “중독증 치유 사역”이 될 것이라고 말해온 것이 현실로 되고 있어서 참으로 마음 아프고 안타깝다. 


이해왕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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