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제가 2004년 9월 12일에 기고했던 칼럼 글입니다.

여성들은 대개 유방암을 가장 위험한 것으로 여기지만, 여성흡연자의 증가로 1950 년에 비해서 여성 폐암이 500%나 증가 되었다. 

1. 여성 금연의 어려움 

문제는 여성이 일단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면, 남성보다 더 끊기가 힘들다는 데 있다. 한번 여성이 금연하기 어려운 이유들을 알아보자! 

• 첫째, 여성은 생리주기와 니코틴, 그리고 금단증상의 상호작용 때문에, 남성보다 금연이 더 어렵다. 특히 생리후기에는 담배 끊기가 가장 어려운 시기이다. 
  
  
• 둘째, 흡연여성은 남성보다 우울증세, 잡다한 가사일, 또는 자녀 돌보기 등과 같은 일상적인 스트레스 증가로 담배의존도가 남성보다 더 심한 편이다. 
  
  
• 셋째, 여성들은 외모적으로 뚱뚱해져서는 안 된다는 압박감 때문에 금연 시에 나타날지도 모를 체중증가를 남성보다 더 두려워한다. 체중증가는 통상 금연초기에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간식을 하기 때문으로 본다. 
  
  
• 넷째,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두 배나 많은데다가, 흡연자가 우울증에 걸릴 확률은 비 흡연자 보다 약 4 배가 더 높기 때문에, 우울증은 흡연 여성을 더욱 담배에 의존하게 만든다. 
  
  
• 다섯째, 여성들은 흡연 시 남성보다 담배를 덜 깊이 흡입하는 경향이지만, 담배를 통하여 얻는 쾌감과 만족도의 긍정적 강화요인(Positive Reinforcements)은 남성보다 더 높기 때문에 여성의 금연이 더욱 힘들게 된다. 

2. 여성의 임신과 금연효과 

금연으로 흡연자의 각종 질병 예방과 수명단축을 모면하게 할 뿐만 아니라, 금연은 여성의 임신과 출산에도 깊은 관계가 있다. 

그래서 여성의 금연은~ 

• 여성의 임신확률을 정상으로 만들어주고, 
• 흡연임신으로 인한 체중미달자녀출산 위험을 줄여주며, 
• 신생아사망률 5%도 예방할 수 있다. 

다행히 흡연여성 약 30%는 임신으로 금연을 결심하는데 비해서, 33%는 임신 중에도 흡연을 계속한다는 조사가 있어서, 임신모의 흡연은 태아에게 큰 문제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태아와 산모의 간접흡연 피해

산모가 흡연을 하면 태아는 자동적으로 간접흡연자가 되어, 유산, 조산, 체중미달자녀출산 등의 위험이 있게 된다. 임산 모가 흡입한 니코틴, 일산화탄소, 기타 담배의 유해 물질들이 모체의 혈관을 타고 영양물을 태아에게 바로 전달하는 태반(Placenta)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남편의 흡연으로 임산 모가 간접흡연자가 될 경우도 이와 비슷한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 

이렇게 여성들이 흡연을 하면 남성보다 금연이 더 어려울뿐더러, 임산 모에게는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감안하여, 처음부터 흡연을 안 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흡연여성들은 혼자서 금연을 시도하기보다는 금연보조제를 사용하거나 금연회복 모임도움을 받아들여서 금연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 다음 간접흡연 방송을 청취하시면 더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 간접흡연 회복방송 듣기(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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