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의 마리화나 호기심 증가에 부모의 회복안내는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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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해왕선교사 작성일20-02-13 10:45 조회24,12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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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물론 여러 나라가 의료용과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는 요즘 추세와 환경은 10대들의 호기심을 심하게 자극한다. 퓨리서치 조사에 의하면 12세 이상 미국인들의 50% 정도가 마리화나를 피워본 경험이 있고, 주로 18~25세 연령대들이 마리화나를 많이 하며, 이들 중에 지난해에 32% 그리고 지난달에 20%가 마리화나를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난 20년 간 중독증 회복치유 사역을 하면서 많은 사연을 보고 들었다. 10대 때부터 마리화나를 하다가 30대가 된 아들을 데리고 노부부가 산속에서 은둔생활을 하는 경우도 있고, 동부 명문대학에 입학한 아들이 친구를 잘못 만나 마약과 도박에 빠져 회복모임으로 나온 가족도 있었고, 이라크 전쟁터에 갔다 온 장래가 촉망되는 가장이 전쟁후유증으로 처방약과 도박에 중독되었던 가족도 있었다. 또 일류 대학을 졸업했지만 마약문제로 직장은 물론 결혼도 할 수 없었던 남성이 40대 후반이 되어도 마약을 끊지 못해 건강이 60대와 같은 사례도 있다.
미국에서 메디컬 마리화나 합법화는 1996년 캘리포니아에서 처음 시작되어 33개 주에서, 그리고 기호용 마리화나는 2012년 콜로라도에서 처음 실시된 후 11개 주에서 합법화되었다. 의료용과 기호용 마리화나를 모두 합법화 시킨 주들도 11개나 된다. 특히 10대자녀를 둔 부모는 메디컬 마리화나 24년과 기호용 마리화나 실시 8년을 살펴보며 대처할 필요가 있다.
2018년 자료들에 의하면 마리화나 사용 미국성인은 담배 흡연자(3,650만 명)보다 50%가 더 많은 5,500만 명이나 된다. 연방질병통제국(CDC) 자료에서도 고등학생의 약 40%가 마리화나를 피워본 경험이 있다고 하며, 12세 이전에 마리화나를 접한 학생들은 18세 이후 처음 사용한 사람들보다 정신질환 발생률이 두 배나 높다고 한다.
요즘 미국인 83%가 메디컬 마리화나를 찬성하고 70%가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를 지지한다고 한다. 하지만 “주로 무엇 때문에 마리화나를 사용하느냐?”에 대한 조사에서는 - 긴장완화(37%), 통증완화(19%), 재미(16%), 사교차원(10%), 창의적(6%), 성개선(3%), 수면(3%), 기타(6%) - 등으로 나타나서, 10대들의 마리화나에 대한 호기심 수위는 긴장완화, 재미, 또래 동료와의 어울림, 창의적인 모험 등으로 69%의 유혹함정에 빠져들기 쉽다.
놀라운 것은 18세 이상 마리화나나 마약 남용자들 중 53%가 12~17세부터 마리화나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이는 미성년 때부터 마리화나를 사용하면 평생 마약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한번뿐인 인생이 다 망가질 수 있음을 알기에 충분하다. 청소년기 마리화나 사용은 IQ가 8 정도 낮아질 만큼 인지기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설령 마리화나 사용하다가 중단해도 뇌에 대한 약물영향은 며칠 또는 몇 주 후에까지 잔류해서, 발육과정에 중에 있는 10대들의 뇌에 - 아이큐(IQ), 시공간기억(Visuospatial memory), 언어기억(Verbal memory), 동기부여(Motivation), 의사결정(Decision-making) -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합법화 영령제한을 21세 이상으로 규정한 것이다.
반면 부모들은 정부차원에서 합법화하니 중독성이 적은 것으로 생각해서인지 합법화 이전보다 “예방과 치유에 대한 관심이 급감”하는 경향이다. 비록 다른 마약들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고 덜 해롭다고 해도 10대들의 마리화나 사용은 의존과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마리화나를 남용하는 자녀가 있으면, 부모부터 마약치유기관의 도움을 받아서 알맞은 “회복계획”을 세운 다음 자녀와 함께 회복모임에 참석해서 치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아무리 생업으로 바빠 시간이 없어도 자녀의 미래를 위해 온 가족이 한마음으로 회복작업을 시작해야한다. 개별적으로 마약친구들을 못 만나게 하거나 학교를 옮기고, 자녀와 함께 멀리 장기간 여행을 가거나 한국 친척집에 보내는 사례도 있으며, 아예 자녀를 데리고 외진 산속으로 주거지를 옮겨서 살기도 하지만 대개는 별로 효과가 없다. 10대부터 조기 회복치유 기회들을 잘 활용해야만 한다.
중독 상담자들은 외부 도움 없이 내 가족 내 힘으로만 대처하는 것을 “민간요법”으로 비유한다.
담배와 알코올과 같이 마리하나 합법화도 그 사용여부 결정과 피해의 책임을 사용자 본인에게 있다. 미성년인 10대 자녀가 마약 또는 다른 중독적인 행위로 범죄에 관련되면 보호자인 부모가 대신 책임을 져야함으로, 부모들은 10대 학생자녀들의 모든 약물남용의 게이트위이 역할을 하는 마리화나 사용여부를 경계 및 확인해서 가능한 조치들을 다 해야만 한다.
부모들은 “아직 문제가 없는 자녀에게는 예방교육”을 그리고 “문제가 있는 자녀는 가정에서 민간요법들로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하루빨리 주위의 한인 회복기관에 함께 참석해서 치유작업”을 해야 좋다.
미주 한인가정의 경우 자녀는 영어권이고 부모는 한국어가 편하기 때문에 영어권 자녀가 미국회복모임에 참석하면 부모는 영어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한인 회복모임에 참석하면 자녀가 한국어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불편함도 있지만, 영어권 자녀는 한인 문화권 가정에서 성장했고 회복된 다음에도 한인 가정문화에서 계속 생활해야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한인 회복모임에 참석하는 것이 “가족 전체의 회복”에 더 도움이 될 것이다.
▶ 미주 한국일보 인터넷신문 - 마리화나 합법화와 호기심 많은 10대
(2020년 2월 10일자 미주한국일보 오피니언 난에 기고한 글임)
이해왕 선교사
중독 상담 전화 - 미국 (909) 595-1114
한국어 중독증 치유 방송국 (Korean Addiction Healing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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