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과 10대의 뇌기능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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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해왕선교사 작성일18-12-05 09:18 조회29,00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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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소년들은 스마트폰으로 중독적인 행위들을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고, 마음만 먹으면 마리화나를 쉽게 구할 수 있다. 그래서 부모들은 “중독적인 물체나 행위가 10대의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야만 자녀를 중독피해로부터 보호해 줄 수 있다.
10대 자녀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중독적인 행위와 물체들은 뇌의 보상경로(Brain‘s reward pathway)에 되돌리기 어려운 영향을 미친다. 이들은 뇌 보상센터 관련 화학물질들의 수를 급격히 증가시켜서 뇌에 도파민이라는 화학물질을 흘러넘치게 해준다. 도파민 범람은 희열, 진정 및 스트레스 경감 등으로 일시적인 위안을 준다.
도파민의 원래 임무는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수면과 음식섭취와 같은 생존 관련 행위를 반복하도록 해주고,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것과 같은 친 사회적 행위를 고취시켜주는 기능을 한다.
마약과 중독적인 행위의 위험은 인간의 뇌 안에서 자연적이고 건전한 메시지들을 무시해버리는 효과 때문이다. 마약이나 게임이 10대 뇌에서 비자연적으로 도파민을 증가시키면 “마리화나와 게임이 필요해진 만큼 음식, 수면, 우정 등이 필요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받게 된다.
이런 상태가 되면 한때 건강하게 기능했던 뇌 보상경로의 생존 메커니즘이 망가져서 약물이나 중독적인 행위를 반복적으로 하다가 결국 중독된다.
대개 마약은 흥분제(Stimulants), 진정제(Depressants), 환각제(Hallucinogens) 등 3가지로 구분되며 종류에 따라 뇌 안에서 각기 다르게 작용한다.
흥분제는 뇌와 그 기능을 더 자극하거나 속도를 높인다. 각성제 사용은 에너지, 호흡, 심장박동 등의 증가와 체온 상승을 유발시킨다.
진정제는 뇌와 신체를 억제하거나 느리게 해서 진정제를 남용하면 에너지, 호흡, 심장박동, 체온 등의 저하를 초래한다.
환각제는 뇌와 신체의 현실 인식을 손상시켜서 망상적인 생각, 기괴한 신체 움직임, 그리고 현재 없는 광경, 소리, 냄새 또는 감각 등을 경험하게 만든다.
뉴런이라고 불리는 뇌 세포들은 일반적으로 미엘린(Myelin)이라고 하는 지방물질로 덮여 마치 절연체처럼 작용하여 뉴런에서 뉴런으로 그리고 세포에서 세포로 뇌 메시지가 이동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25세 이상 성인의 뇌 뉴런들은 이미 성숙되었지만, 성장 중에 있는 10대의 뉴런들은 더 많은 개발 성숙 과정을 필요로 한다.
10대들은 미성숙한 뇌 메시지들을 통해서 실제로는 성인보다 더 강렬한 즐거움을 추구하려다가 불안, 스트레스, 우울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을 더 많이 경험하게 된다. 이는 성인들보다 부정적인 감정 완화를 더 절실히 갈망하게 만들어 주어서, 10대들이 마리화나나 온라인 게임을 할 때 그들의 뇌 보상경로는 중독의 영향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마리화나와 게임은 성인보다 10대들에게 더 많은 부정적 결과들을 초래한다. 마리화나 남용의 장기적인 영향으로는 문제해결 장애, 정서감정 발달정지, 기억력 장애, 동기부여 결여, 불안 및 정신병 장애 등이 있다.
청소년기 동안 중독문제 없이 뇌를 잘 돌보면 결국 뇌는 평생 자신을 잘 돌보게 될 것이어서 희망과 꿈을 모두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www.werecovery.com]
(필자가 2018년 12월 3일자 미주한국일보 오피니언 난에 기고한 글임)
이해왕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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