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가정의 우울증과 재발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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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해왕선교사 작성일19-05-10 11:45 조회25,81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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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2006년 3월 25일자 미주 한국일보 오피니언 난에 기고한 글입니다.
12년 후인 지금에는 통계수치가 다를 수 있으므로, 다만 예방과 회복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우울증을 호소하는 한인들이 많다. 전에는 경제공항이나 전쟁 등으로 우울했지만 이제는 전자통신 발달로 세계 각지의 끔찍한 대형 사건들과 증시 폭락, 또는 스포츠게임 결과들이 즉시 보도됨에 따라 세계 인구의 25% 정도가 이로 인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성인 인구의 23%에 해당하는 2,000만명이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매년 이로 인해 자살하는 사람들이 3만명이나 된다.
한국은 인구의 25% 정도가 우울증을 경험하며 IMF 이후에 자살률이 급증해서 2002년에는 8,600명 이상이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고 요즘은 교통사고 사망자수보다 더 많다고 한다.
어느 국가나 노인층의 자살률은 생활고와 외로움으로 높으며 특히 한국 노인인구의 자살은 10만 명당 71명으로, 미국의 10만 명당 10명에 비해서 7배나 높은 편이다.
여성의 우울증은 실제로 남성보다 배가 많은 데도 우울증 관련 자살 숫자는 오히려 남성이 많은 것이 이상하지만 그 이유는 여성 우울자들은 소극적인 자살 수단을 택해서 미수에 그치는 반면에 남성들은 투신과 같은 극단적이고 적극적인 방법들을 택해서 그렇다.
중독자들 모두는 우울증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으며 닭과 계란의 비교와 같이 어느 것이 먼저이냐를 구분하기가 어렵다.
한 알코올중독과 우울증의 상관관계 연구에서 남성은 먼저 술을 마시다가 우울증이 생겨났고 여성은 우울 심리를 술로 달래다가 알코올 중독에 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현상은 도박, 마약, 인터넷 중독자들에게도 동일할 것이다.
어떻게 중독이 시작되었던 남녀 중독자 모두는 중독기간에 우울증이 더욱 심해지기만 해서, 어렵게 중독물체나 행위를 중단해도 우울증은 그대로 남아있어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우울증 회복치료가 필요해 진다.
중독자와 그 가족들의 자살은 중독문제가 없는 가족에 비해 4 배나 높을 정도로 중독가족들 또한 우울한 생활을 하게 된다.
중독증과 우울증의 공통적 특징이 “수치심”인 것만 보아도 우울증 대처가 곧 중독회복과 재발방지의 관건임을 알 수 있다.
부모의 중독문제로 자녀들의 우울 심리도 대단하다. 얼마나 아빠의 음주문제로 고통을 받았던지 아빠의 피가 몸 안에 있다는 자체에 심한 수치심까지 느꼈던 한 중학생 딸은 “자해를 해서 피가 나는데도 아빠의 피가 내 몸에서 빠져나간다는 기쁨에 손목이 아픈 것조차 느끼지 못했다”는 상담사연에서 자녀들의 정서적 고통을 알 수 있다.
우울증의 원인을 대체로 유전과 환경으로 보며 일반가정에서는 유전적 원인이 그리고 중독가정에서는 환경적 요인이 더 우세하다.
중독문제로 인한 고통이 워낙 크고 피해결과 수습이 시급하기 때문에 중독자나 가족들의 우울 증세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들이지만, 중독의 원인은 중독자의 우울 심리에서 비롯되었고 재발도 처음보다는 아주 심해진 우울증 때문이므로 중독문제 가정에서는 우울증 회복에 관심을 기울여야만 한다.
우울한 사람들은 고급식당, 유람선, 한일 야구경기 관람자들 중에서도 20% 정도가 나와 같이 우울하다는 사실을 알고 한때 우울증으로 고통당했던 유명 인사들도 지금은 나아서 잘 살고 있음에 희망과 용기를 가져야 한다.
우울증과 중독증을 치유될 수 있는 병으로 보고 가능한 조기 치료에 힘써야만 한다.
▶ 미주 한국일보 인터넷신문 - 중독가정의 우울증 피해 - 원문보기
(2006년 3월 25일자 미주한국일보 오피니언 난에 기고한 글입니다)
이해왕 선교사 (www.werecovery.com)
중독 상담 전화 - 미국 (909) 59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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