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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과 습관 - 무엇이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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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해왕선교사 작성일18-07-21 02:52 조회23,0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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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제가 2004년 8월 16일에 기고했던 칼럼글 입니다. 아마 14년이 지난 지금에도 공감하실 것입니다!


흔히 중독문제를 이야기 하다보면, 도박, 마약, 알코올 등은 습관적으로 하다가 중독 되는 것이고, 의지력만 강하면 끊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말들을 자주 한다.


과연 이런 말대로 될 수 있는지 여부를~ 

한번 습관과 중독의 내용을 살펴보면서, 함께 알아보자!


1. 습관과 중독 (Habit & Addiction)


가끔 가면무도회장이나 연예 프로에서 가면을 벗어 보이며 파티에 참석한 손님들이나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하거나 당황하게 만들 수는 있지만, 실제 생활에서 가면을 쓰는 일은 재미있는 일도 우스운 일도 아니다


중독가면은 중독자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숨기는 일이기 때문에, 도박이나 마약의 가면을 벗을 때에는 육체적 및 경제적 손실은 물론, 다른 알코올이나 흡연문제가 더 들어나게 마련이다.  

 

1) 습관 (Habit)


우리들은 의식적으로 생각이나 노력을 하지 않고도 어떤 행동들을 매번 반복하는 것을 “습관(Habit)” 이라고 말한다.


습관은 과거 경험을 통해서 학습되는 것이고, 그렇게 하는 것이 삶을 편하게 해 주기 때문에 습관으로 유지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서 옷을 입고 거울을 들여다보며 머리를 빗는 것은 습관 이다. 이와 같은 일들의 반복은 거의 자동적으로 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은 더욱 편리해진다.


우리 모두는 나쁜 습관들과도 친숙하다. 가령 집안입구에 신발을 마구 벗어놓거나 더러운 옷을 거실바닥에 놓아두는 것은 흔히 다른 가족들이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습관들 이다. 종종 나쁜 습관은 주위 사람들을 귀찮게 하는 버릇이지만, 중독의 경우와 같이 심각한 부정적인 결과까지는 야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새로운 행위로 나쁜 습관은 시정될 수 있으므로, 습관은 새로운 학습과정으로 정정이 가능 하다.


2) 중독증 (Addiction)


중독은 습관과는 달라서, 잘못된 학습정도가 아니며, 다른 행위로 대치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중독은 우리들이 잘못되는 줄 뻔히 알면서도 빠져드는 것은 물론, 생리학적 기질과도 관계가 있다. 중독은 계속된 부정적 결과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감정변화를 야기 시켜주는 행위나 물체와 해로운 관계를 맺는 것이다.


3) 중독과 생체학적 기질  (Biological predisposition)


중독 행위는 스트레스로부터 위안받을 수 있다는 망상을 제공하는 변화된 감정을 야기해 주어서, 결국 우리 삶의 모든 건전한 관점들까지 바꾸어 버리고 만다.


중독으로 감정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실제로 일부 생체학적 유전에 의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일부 중독분야 전문가들은 알코올 중독은 대대로 가족 내에 계승되는 것으로 믿고 있어서, 중독자들은 일반 사람들보다 중독행위들이 가져다주는 감정변화를 더 추구하는 “유전적 기질(Genetic predisposition)"을 갖고 태어난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마약, 흡연, 도박, 심지어는 음식을 굶거나 폭식할 때에도 아주 기분이 쉽게 고조되는 경험을 한다. 일부 사람들은 이러한 생체학적 특징을 “알레르기(Allergy)"라고 하거나 변칙적인 반응으로 보기도 한다. 실제로 알레르기는 중독의 주요 핵심이며, 중독행위가 다른 어떤 목표, 관계성, 또는 행위보다 더 위안을 가져다준다는 망상으로 이를 중요시하는 강력한 분발심을 발동시켜주게 되어, 부정적인 결과들을 극소화 시키고, 무시하고, 또는 부인하는 바람에 중독증은 오히려 더욱 심각해져만 간다.


강력한 분발심은 결국 “통제력 상실(Loss of control)”만을 더 초래해서, 중독행위는 개인적으로 통제할 수 있거나 의지력으로 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이는 병으로, 마치 중독 자체에 어떤 생명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다른 심각한 질병들과 같이 중독증은 더욱 악화로만 진행되어 좀처럼 없어지지 않는다. 바로 이런 점들 때문에 중독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평생 동안 12 단계 회복모임에 참여하며 봉사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2. 중독은 나쁜 습관이 아니라 진행성 질병(Progressive illness)

 

중독과 습관을 분명히 구분하기 위해서, 이들의 특징들을 더 비교해 보자!

 

1) 습관의 특징 (Characteristics of habit)

  • 습관은 학습된 행위(Learned behaviors) 이다 
  • 습관은 다른 행위들로 대치될(Replaced by other behaviors) 수 있다 
  • 습관은 때로는 유익(Beneficial) 하다 
  • 습관은 강화(Reinforcement)를 통해서 유지 된다 

2) 중독의 특징 (Characteristics of addiction) 

  • 중독은 유전적 氣質(Genetic predisposition)에 영향을 받아서 시작 된다 
  • 중독은 진행적(Progressive) 이다 
  • 중독은 해로운 결과들(Harmful consequences)을 야긴 한다 
  • 중독은 통제력을 상실(Loss of control) 하게 만든다 

이들 특징에서, 습관은 경험을 통해서 학습되는 반면에, 중독은 생물학적 기질에서 연유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습관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지만, 중독증은 나쁜 것으로 시작되어, 하면 할수록 더욱 악화만 될 뿐이므로, 중독은 해로운 결과들을 야기해서 다른 건전한 행위들에까지 통제력을 상실하게 만드는 것을 알 수 있다.


3. 중독자의 이중 중독(Dual addiction) 문제 


대부분 중독자들은 한 가지 이상 중독행위들을 하고 있으며, 그들은 중독행위를 자제해보려고 아무리 의지력을 행사하며 노력을 해 보았어도 그간 잘 안 되었기 때문에, 중독은 의지력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간 중독행위만이 스트레스를 경감시켜 준다는 망상에만 젖어 와서, 그들은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스트레스를 대처할 기교가 거의 없어졌으므로, 이제 회복 12단계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서 새로운 기교를 터득해야 함으로, 회복모임은 그들의 유일한 희망이 되고 있다. 


지난날을 돌아보면, 중독증과 오랫동안 고통스럽게 싸워온 자신을 상기할 수 있을 것이고, 아마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으로 그리고 어머니는 이를 말리느냐고 강박관념에 휩싸인 중독가정이나 환경에서 성장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4. 중독과 갈망심리(Craving)


중독자들은 무슨 중독이든 처음에는 모두 중독사실을 부인한다. 자신의 행위를 중독적인 것으로 이해도 인식도 하지 못함으로, 통제할 수 없는 문제감정과 행동을 극소화하거나 별일이 아닌 것으로 해 버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중독에서 “갈망심리(Craving)"가 아주 강력한 충동이라고 할 만큼, 갈망감은 중독자들을 중독행위에 몰입하게 만든다. 실제로 알코올 중독에 처했던 사람들 대부분은 마지막 술자리그때 술맛, 또는 어떻게 술병을 몰래 감추었었는지 등에 관해 아주 생생한 기억을 하고 있다. 이러한 몰두는 강박관념으로 중독행위에 대한 생각을 강렬하게 다시 떠오르게 할 뿐이다.


중독증은 해로운 결과들을 초래함으로, 아무리 숨겨 봐도 얼마 가지 않아서 가족들, 고용주, 친구, 또는 직장동료들이 “좀 덜 하라거나, 완전히 중단” 하라는 간섭들을 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육체적 갈망과 정신적 강박관념”은 도저히 의지력으로는 통제할 수 없을 만큼 알코올, 흡연, 당구, 인터넷 게임, 도박, 또는 다른 중독행위들을 하게 만든다. 그래서 중독자들은 회복되지 않으면, 다른 중독행위를 대신 허용하여, 대리 만족을 추구하게 되는 것이다.  


중독증은 혼자의 힘으로는 도저히 회복할 수 없으므로, 중독행위들을 멀리하며, 회복모임을 통한 회복지원으로 일상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잘 대처하고, 12단계 전문회복과 신앙생활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유방법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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