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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증 자극하는 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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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해왕선교사 작성일22-09-16 07:57 조회11,4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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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17년 전인 20051222에 미주 한국일보 오피니언에 기고했던 글입니다.

 

연말이 되면 회복을 돕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평소보다 더 외롭고 춥다. 연말연시의 축제 물결은 중독자들을 들뜨게 해 재발이 많은 시즌이고, 사회에서는 회복사역의 실상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서 인지 온정의 우선순위에서 제외되고 있어서이다.

 

일부 종교 지도자들은 이 땅의 마지막 사역은 중독자 회복사역이라는 말들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무슨 중독에 처하든 중독자들은 낫기를 하나같이 거부하고 있고, 사회 환경과 전자매체 발달은 자꾸만 더 중독문제 거리들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암과 에이즈가 아무리 무서운 질병이라고는 해도 환자들은 낫기를 염원해서 생명을 걸고 수술을 받거나 체질을 변화시키는 방사선치료를 감수하며 의사 지시에 따라서 약을 복용해서 아무리 혹독한 난치병도 10여년 정도가 지나면 의술과 의약품 개발로 그 병은 정복되고 만다.

 

의료진은 마약과 알콜 중독자들의 금단증상 완화를 위해서 오래 전부터 메타돈을 처방해왔다. 최근에는 신경과학자들에 의해서 도박 충동심을 감소시킬 수 있는 날트렉손이라는 약이 개발되었지만 아무도 자진해서 복용하려는 중독 도박자는 없다. 부작용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실은 진통제와 같은 도박행위 없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더 큰 이유인 것 같다.

 

이렇게 중독은 병 중에 병이지만 원체 중독자가 낫기를 거부하고, 가족 또한 수치심으로 외부에 알리기를 꺼리는 바람에 회복방법과 치료약품 개발도 활발하지 못하다.

 

보이지 않는 이익집단들도 있다. 세계 주류 생산의 50%를 알콜 중독자들이 소비하고, 도박 중독자들은 가족의 생계비와 자녀의 돼지 저금통까지 깨서 도박업체 매상의 40% 정도를 충당시켜주고 있다.

 

도박 빚으로 야기된 크레디트 카드회사들의 손실액을 결국 일반이 부담해야하고 약물중독자들의 위험천만한 운전으로 일반 운전자들은 생명이 위태로운 지경인데도 모두가 강 건너 불보기 식이다.

 

현재까지는 중독증 회복사역은 중독에서 회복된 사람들이 자신의 회복 유지를 위해서, 또는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 극소수에 의해서 봉사차원으로 중독증 회복이 명맥을 유지해 왔지만 봉사로 하는 일에는 한계가 있고, 사회의 지속적인 지원이 어려워 직업화와 전문화가 어렵다.

 

앞으로도 중독자들은 자신의 중독문제를 절대 비밀로 해야만 하고, 가족들도 내 가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이웃들을 대할 수밖에 없으며, 회복된 사람들도 남들에게 떳떳하게 이야기 할 것이 못된다고 판단하는 바람에 회복기관과 사역자들의 회복노력은 사회에 제대로 알려질 수 없다.

 

게다가 이제는 가정과 직장에 인터넷 관련 중독문제들이 독버섯처럼 커지고 있다. 인터넷은 게임, 도박, 섹스. 주식, 경매, 쇼핑 등 모든 행위중독의 온상지가 되고 있고, 기존 중독자들의 50%가 인터넷에도 중독되고 있어서 이중 또는 다중 중독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중독자나 가족들을 더 이상 탓할 수만은 없다. 이제 사회에서 중독가정들의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이해하며, 먼저 그들의 아픔과 손을 잡아줄 때에 중독가정들은 더 떳떳하게 회복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다.

 

미주 한국일보 인터넷신문 - 중독증 자극하는 연말

    (20051222일자 미주한국일보 오피니언 난에 기고한 글임)

 

이해왕 선교사 / 미국 (909) 59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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