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들의 중독문제 대처실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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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해왕선교사 작성일22-04-06 22:03 조회21,14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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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초에 30대 미혼 자녀의 중독문제로 어렵게 2가정의 어머님들과 전화상담으로 가족단위 오프라인 회복모임 날짜를 예약했다가 모임시간 2시간 전에 무산된 사례들이 있었다. 이유는 모두 아들이 참석을 완강히 거부해서였다. 이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중독문제 가정에서 볼 수 있는 동일한 현상이다. 이럴 때마다 필자는 부모님들만 먼저 회복모임에 참석하면 자녀의 회복참여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해도 연락이 없다.
대부분 한인 부모는 자녀에게 중독문제가 있으면 내 가족 내 힘으로만 5~10여 년간 온갖 방법들로 대처하다가 심신이 지치고 자녀의 중독문제는 더욱 악화된 상태에서나 회복치료기관들을 알아보는 경향이다.
10대 자녀가 친구들과 마리화나를 피우는 것 같으면 부모가 “중독자의 알리바이, 거짓말, 거부반응 등의 진행성적인 속성들”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훈계나 감시를 하기보다는, 거짓말 단계 이전에 곧바로 자녀를 회복모임에 참석시키는 일은 거부반응이 심해진 5~10년 후에 회복으로 안내하는 것보다 훨씬 쉽고 치유도 효과적이며, 뇌의 Think/Plan/Solve 기능들도 덜 망가지게 된다. 대부분 처음 부모가 중독문제를 발견했을 때에 자녀의 상태는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부모에게 미안하고 죄책감까지 느껴서 부모가 곧바로 가족단위 치유상담이나 12단계 회복모임으로 안내하면 따라나설 확률이 아주 높다.
뒤늦게 회복모임에 참석했던 가정들이 대처해온 방법들 중에는 다음과 같은 경우들이 있었다. 마리화나를 하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한국 친척집으로 고등학생 딸을 보냈더니 마리화나 대신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미국으로 다시 데려온 경우, 마리화나만 피우던 자녀를 유럽 성지순례 여행을 보냈더니 오히려 더 센 마약들을 접하고 돌아온 경우, 게임이나 도박을 하는 자녀를 군대에 보내면 정신을 차리지 않을까? 여가시간이 없게 파타임을 시키면 어떨까? 어머니와 결혼한 누나가 10대 자녀의 양손을 붙잡고 함께 잠을 자면서 감시하다가 자녀가 화장실에 가면 모두 함께 일어나는 경우, 문을 잠그고 게임을 하는 자녀의 방문 앞에 누워서 귀를 문에 대고 감시하는 어머니, 마약을 사서 할까봐 자녀의 용돈을 제한하는 부모, 게임하는 친구들을 멀리하기 위해서 집을 팔고 이사해서 자녀의 학교를 옮기는 부모, 자녀의 방 창문에 대못을 박아서 못 열고나가게 하거나 방문을 걸어 잠근 자녀의 방 문짝을 뜯어낸 부모….
10대의 뇌는 25세까지 발육되기 때문에 성인들보다 조기 회복작업이 더 필수적이다. 마약이나 게임을 하지 않거나 중단해도 중독기간에 형성된 “강박관념, 갈망심리, 이기주의”는 그대로 남아 있어서 평생 동안 삶을 좌우한다. 정신과 상담을 받게 한 부모들 중에는 자녀가 신경안정제를 처방받아 복용한 후부터는 자신의 중독문제를 부모의 탓으로만 돌리고 처방약을 계속 남용하며 합리화로 일관하고 있어서 이제 자녀를 피해 한국에 나가서 살고 싶다고 했다.
한인들은 대가족 체제와 내리사랑 가정문화 때문에 중독생활 10년 후에야 회복치료로 나와서 성급한 치료효과를 기대하며 1~2번 회복모임에 참석하다가 그만둔 경우들도 있다.
마리화나 합법화 이전에는 학교나 경찰에 적발되어서 회복모임에 마지못해 참석했다가 오히려 회복이 더 잘된 사례들이 있다. 이는 사법당국의 조치로 “초기부터 회복을 시작한 결과” 이다. 요즘은 단속을 별로 하지 않아서 중독자녀를 회복으로 안내할 사람은 오직 부모와 가족들밖에 없으므로 “선 가족 회복 후 중독자 회복 안내”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 미주 한국일보 인터넷신문 - 중독문제 가정들의 대처 실상
(2022년 3월 31일자 미주한국일보 오피니언 난에 기고한 글임)
이해왕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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