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자비량 선교사의 외롭고 힘든 회복선교 길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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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해왕선교사 작성일18-09-01 08:04 조회37,554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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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가 끝난 후에 어찌 몸이 후들후들 떨렸는지 몰랐다. 여니 때와 같이 가게를 열어야 하기 때문에 사업장으로 바로 가려고 차를 탔으나 도저히 그날은 그럴 수가 없었다. 박 목사님은 초청 설교자이었기 때문에 다시 만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주머니와 지갑을 뒤져서 몸에 지니고 있던 돈을 동전만 제외하고는 모두 봉투에 넣어서, 친교장으로 가서 송광률 담임목사님에게 예배시간에 체험했던 일을 이야기하고 박 목사님에게 전해 달라고 봉투를 드렸더니, 직접 박 목사님에게 드리라고 했다.
나중에 성령체험 기록들을 살펴보니, 성경을 다 읽은 것이 6월 말이었고, 성서통신과정을 1997년 7월 18부터 공부를 했으니, 성경을 다 읽을 무렵에 흰빛체험을 하게 되었고, 그런지 19일 후에 곧바로 성서통신과정 공부를 시작하도록 주님께서 인도해 주신 것을 알 수 있었다.
5. 회복 선교센터 설립에 얽힌 사연 (1999년 9월 30일)
그간 여러 회복모임 참석경험과 도박 상담자 교육을 통해서, 가정에 중독 도박자가 있게 되면 가족전체가 고통을 당하게 되어서, 회복은 가족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깨달음으로, 1999년 6월 13일부터 자비로 신문과 방송에 “중독도박은 치료받지 않으면 병만 더 깊어진다”는 홍보를 시작했고,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문제도박교실”을 무료로 실시했다. 당시 150여건의 상담전화와 60여분이 가족교실에 직접 참여하였었다.
가족교실을 하면서부터 2가지로 고민이 더 생겨났다. 하나는 대부분 가족교실 참여자들이 가족만 이런 교육을 받으면 무얼 하느냐며, 이구동성으로 도박자들을 회복으로 안내할 방법을 마련해 주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들을 했다.
다른 하나는 단도박 모양 도박회복모임을 실시하려고 하자, 주위 친구 분들이 극구 만류하며, 정부에 허락을 받거나 제도적으로 확실한 체제를 갖추지 않고는 중독자 사역을 하다가는 어떤 큰일을 당할지 모르는 일이니 중단하거나 제대로 절차를 밟고 나서 하라는 충고를 해 주었다.
♡ 새벽녘의 기이한 꿈 (1998년 10월 24일)
꿈에서 마치 영화에서 본 듯한 모세나 예수님 같으신 모양을 하신 분을 만났는데, 나는 너의 의붓아버지라고 하셨다. 그분이 인도하는 곳에 가보니, 이미 10여명의 다른 의붓자식들도 있었다. 새 아버지라는 분은 한국의 서해안 바닷가 같은 곳에 앞뒤로 사무실 같은 방들이 나란히 있고 가운데는 통로가 있는 시멘블록 단층오피스 같은 건물을 짓고 있었고, 건물이 다 완공되자, 하루는 의붓자식들을 다 데리고 나가서 각자에게 방 1나씩을 배정해 주셨다.
나는 맨 뒤편의 마지막 방을 배정해 주셔서, 여기서 무엇을 해야 합니까? 질문을 했더니, 네가 알아서 쓰고 싶은 데로 사용해라! 언제까지요? 했더니 사용하고 싶을 때까지 해라는 말씀하시는 말씀을 듣고, 꿈에서 깨어났다. 당시는 뜻도 모르고 침대에 일어나 앉아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하는 기도를 연거푸 드렸던 적이 있었다.
1999년 5월 10일에는 정은옥 집사님이 진행하는 미주복음방송 간증프로에 초청을 해주어서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증거 하기도 했다.
♡ 도박 상담자 교육 참여 (1998년 11월)
좀 더 도박회복에 대해서 알고 싶어져서, 1998년 11월부터는 캘리포니아 문제 도박협의회에서 주최하는 유료 공인 도박 상담자 교육에 참여하게 되었다. 당시 LA 인근에서 한인 도박회복모임을 인도하는 후원자들에게 함께 교육을 받자고 하였지만 백 신부님과 그 모임의 후원자 2사람과 나 그리고 미국인 여성과 남성 등 5명이 지금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의 회복모임 장소에서 함께 매주 1회 상담자 교육을 받았다.
1999년 3월에 교육이 끝나고, 바로 시험, 소정의 인턴쉽, 대학에서 심리학 교육이수 서류 등을 제출하여 1999년 6월에 공인 도박상담자로 그 기관에 등록 되었으나, 돈을 받고 상담을 할 수가 없었다. 이유는 도박으로 돈이 다 없어질 때에 가서야 회복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6.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 설립과 개원예배 (1999년 10월 16일)
주위 친구 분들이 도박회복모임을 실시하려고 하자 극구 만류하며, 정부에 확실한 체제를 갖추고 나서 중독자 사역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충고가 있은 후부터는, 가능한 보완책을 찾기 위해서, 도박가족교실 프로그램 차트 자료들을 들고 LA 인근에 잘 알려진 한인 가정상담소들을 찾아다니며 함께 하자는 제의를 했고, 한 기관에서는 좋은 회복프로그램이라며 협력할 뜻을 보여서 2차례나 현지 회복모임 장소까지 와 보았지만, 회복참석자들로부터 들어오는 헌금 모두는 그 기관으로 입금을 시켜야 한다고 하면서도, 회복모임 운영에 필요한 음료수 비용 등으로 월 $100 지원은 어렵다고 해서, 협상이 결렬 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처지에 놓였었다.
고민과 기도 끝에 1999년 9월 30일 비영리 선교단체 수속을 도와주시는 임창호 목사님을 찾아가서, 소정의 수수료와 절차 비용을 사비로 내면서 선교센터 설립신청을 정부에 하였고, 정부 관련부서에서는 정부가 할일을 대신 해 주어서 고맙다는 편지와 함께 바로 교회와 같이 세금면세 비영리 종교법인으로 승인을 해 주었다.
지금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은 아무 사전준비 없이 가서, 임 목사님과 선교회 명칭을 놓고 영문과 한글을 이리 저리 맞추어 보았다. 당시는 도박만 관여해서 주로 도박회복에 관한 명칭으로 정하려다가, 앞으로 모든 중독증 회복을 돕게 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에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Korean American Mission Center for Addiction Recovery)”로 신청서에 기재했다. 그때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를 지금도 알 수 없다. 그 후에 도박, 알코올, 사이버 섹스, 마약, 인터넷, 니코틴, 우울증, 음식 중독 등 무려 8 가지 중독문제에 회복봉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교센터를 설립한 후, 10여명이 앉기가 어려운 작은 기도실에 집에서 사용하던 식탁이며 의자들을 갖다 놓고, 옆집의 차고를 개조하여 창문과 현광등을 달고, 아무리 신문과 라디오에 홍보를 해도 회복모임에 참석하는 사람이 없었다.
주위에서 질서를 좋아하시는 하나님이시니, 마땅히 개원예배를 먼저 드려야 한다고 해서, 10월 16일 박인순 목사님과 친구 분들 10여명이 함께 기도실에 모여서 단출한 개원예배를 드렸다. 정말 예배를 드리고 나니, 한 젊은 가족이 11월 19일에 수치심과 두려움을 무릅쓰고 찾아왔다. 다행이 이들은 원로 목회자 분의 자녀들이었고, 신학까지 공부한 가족이서 얼마나 감격했었는지 모른다.
개원예배에서 부른 찬송은 바로 “부름받아 나선 이 몸(355장)” 이었다.
지금도 사역으로 힘들고 지칠 때는 입버릇처럼 부르곤 한다!
“...... 어느 누가 막으리까 죽음인들 막으리까 ............”
"...... 종의 몸에 지니것도 아낌없이 드리리다 ............”
“...... 이름없이 빛도 없이 감사하며 섬기리다 ............”
이 찬송만 부르면 ..... 왜, 이리도 눈물이 흐르는 것일까?
지난 5년간 실제 회복모임에 참여했던 총 연인원수가 2,500명이 넘는다.
이들을 위한 전화세, 물세, 전기세 등을 모두 개인적으로 부담을 해 와서, 아직 선교센터 명의로 된 전화도 없다.
그러나 늘 하나님께서는 회복선교센터를 지켜주시고 함께하여 주시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도 가족 전체의 생사에 걸린 중독문제들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전화상담으로,
인터넷 이메일 상담으로,
실제 회복모임으로,
온라인 회복모임광장으로 보내주시고 계신다!
“주님께 이 모든 영광 드립니다!”
Note - 이 글을 쓴 이후에도 하나님께서 계속 도와주시고 계십니다!
2007년에는 베데스다 회복모임 찬양을 제작했고,
2012년에는 “중독증 치유 교재”를 출판해서 회복모임에서 사용하고 있고,
2015년에는 “12단계 치유 찬양을 제작했고,
2018년에는 “한국어 중독증 치유 방송국(Korean Addiction Healing Station)” 사이트를 개설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셨습니다.
앞으로, 주님께서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의 장기계회인 회복교회와 One Stop 중독치유 센터 운영도 도와주실 것으로 굳게 믿습니다.
* One Stop 중독치유 센터는 - 중독증 회복안내와 치료를 위한 상담 하트라인, 병원시설, 주거합숙치료,
외래치료 등을 1곳에서 모두 다 할 수 있는 자체 건물과 치유 프로그램 개발을 의미합니다.
이해왕 선교사 드림
댓글목록
이해왕선교사님의 댓글
이해왕선교사 작성일
한국미술치료연구센터(http://www.katc.org) 대표이신 이윤희(leemaria) 소장님이
2004년 7월 13일 Daum 칼럼글에 올려주신 댓글과 저의 답변 댓글입니다.
* 이윤희(leemaria) 소장님 댓글
아~.... 선교사님..이런...살아있는 간증이.......
하나님께서 선교사님을 통하여 정말 많은 일을 하실 줄 믿습니다..
선교사님의 헌신의 발자취...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섬세한 간섭하심이 느껴집니다..
역시 선교사님 이세요~~^^
저는 찬송가 410장에...
아~하나님의 은혜로 이쓸데 없는자..로 시작되는 ..
이 찬양을 드릴때마다..눈물이 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너무나 감사해서..
그 찬양 모든 가사가 저의 고백이 되어..
가슴 가득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 채워집니다..
선교사님 오늘도 주안에서 귀하게 쓰임받는 멋진 하루 되세요~~^^
* 이해왕 선교사 답변 댓글
이윤희님!
너무나 과찬이십니다!
워낙에 “자비량 선교사”의 내용에 대해서 기고하려다가....
제 자신의 여러 가지 체험들을 쓰게 되었습니다.
글을 쓰면서도...
좀은 게면 적었지만....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알리는 것은 괜찮다는 생각에...
그리고 더러 중독문제로 칼럼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는 신뢰심을 드리기 위해서...
있는 그대로를 적어 보았습니다!
은혜를 많이 받으신다는 찬송가 410 장을 방금 보았습니다.
"....내가 믿고 또 의지함은 내모든 형편 잘 아는 주님
늘 돌보아 주실 것을 나는 확실히 아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기 때문에.....
모든 삶을 의탁할 수 있는 믿음이 있는 분들만이 은혜를 받을 수 있는 찬송입니다!
이 찬송을 통해서.....
주님께서 이윤희님과 늘 함께 하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말이지~
윤희님은 주님의 leemaria 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