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으로 인한 뇌 구조와 기능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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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해왕선교사 작성일22-05-07 07:07 조회21,00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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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은 인류가 시작되면서부터 있어왔고 17세기부터 점차 가정과 사회 그리고 국가적으로도 문제가 되면서 1900년대 초부터 종교치료, 병원치료, 주거치료, 외래치료, 상담치료, 의약품치료 등 여러 치료방법들이 개발되어왔다. 하지만 다른 육체적인 질병들에 비해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2000년대 초부터는 “뇌(Brain)에 관한 연구와 도파민 치료가” 활발해지고 있다.
우리의 뇌는 신경경로를 통해 연결되어 있는 수십억 개의 뉴런을 가지고 있으며, 25세경에 신경경로의 대부분이 개발되어 향정신성 약물, 금전적 보상, 성적만남, 만족스러운 식사 등 모든 쾌감들을 같은 방식으로 간주한다. 뇌에서 쾌감은 뚜렷한 특징을 갖고 있다. 대뇌피질 아래에 놓여 있는 신경세포의 군집인 중격핵에서 도파민 신경전달물질이 방출된다. 이렇게 중격핵에서 계속 분비되는 도파민은 쾌감과 매우 일관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신경과학자들은 이 부위를 “뇌의 쾌락 센터(Brain’s Pleasure Center)”라고 하며, 중독 상담자들은 “뇌 중독센터(Brain Addiction Center)” 라고도 한다.
뇌의 기능적 이미징 연구는 뇌파전위기록(EEG), 자기뇌파검사(MEG),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PET) 또는 광학 촬상과 같은 양식들을 이용해서 얻은 데이터를 분석해서 인간의 뇌 기능들을 조사하는 것이다. 또한 요즘의 신경 영상기술은 뇌 안의 형태들과 기능 모두를 볼 수 있어 뇌 구조의 완전성과 상호연결을 포함해 뇌의 해부학 즉 화학, 생리학, 전기 및 대사 활동까지 파악할 수 있어서 중독치료에 적용할 수 있다고 한다.
처음 약물이나 중독적인 행위를 하면 즉각 뇌 안에 도파민 수용체들이 압도적으로 증가하게 되기 때문에 쾌감을 만끽하게 되지만, 소음이 너무 커지면 스피커의 볼륨을 낮추어야 하는 것과 같이 자연 뇌도 점차 도파민을 적게 생산하거나 기존 도파민 수용체들을 제거하는 반응들을 보이게 마련이다. 그래서 중독적인 행위나 약물을 계속 남용하면, 첫째 뇌의 정상적인 쾌락추구 방법들이 파괴되어 중독적인 행위나 물체를 점점 더 강렬히 갈망하게 되며, 둘째 그 사용에 대해 통제력을 상실하고, 셋째, 부정적인 결과들에도 불구하고 계속 추구하게 만들어서 결국 학습과 동기 부여와 같은 다른 드라이브들도 손상시켜 뇌 기능들이 변형된다고 한다.
1920년대에 중독성 행동을 유발한 원인들에 대한 연구조사에서는 중독자의 “도덕적 결함이나 의지력이 부족” 하다고만 믿어서, 중독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처벌하거나 나쁜 습관”을 고치려는 의지를 갖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생각했었지만, 10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는 중독을 뇌 구조와 기능을 모두 변화시키는 만성 질환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이는 마치 심혈관 질환이 심장을 손상시키고 당뇨병이 췌장을 손상시키는 것처럼, 중독은 뇌의 정상적인 기능들을 망가트려서 그릇된 방식으로 쾌락을 야기하는 약물과 행위를 강박적으로 그리고 더 많이 계속 추구하다가 “육체적, 심리적, 영적”으로 본인의 삶을 모두 망가트리는 것은 물론 사랑하는 가족들도 함께 의존증 환자가 된다.
오랫동안 전문가들은 알코올과 강력한 약물만이 중독을 야기할 수 있다고 믿어왔지만 새로운 신경 영상기술을 통한 여러 연구들에 의하면 도박, 쇼핑, 스마트폰. 섹스와 같은 즐거운 활동들도 뇌를 강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도파민은 즐거움 경험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학습(Learning)과 기억(Memory)”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서 이들은 무언가를 좋아하는 것에서 중독되는 것으로 전환시키는 두 가지 핵심 요소라고 한다.
앞으로 점점 더 세계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폰 없이는 일상생활과 일을 하지 못할 정도로 남용 및 중독이 심해질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므로, 평소부터 가족단위로 “적당한 사용”에 관심을 기울여서 모든 행위중독들의 온상지인 스마트폰중독을 예방하면 비정상적인 뇌기능 치유까지는 염려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의료 전문가들은 도파민 회복에 관한 일반적인 추정치를 3~12개월을 제안하며, 약물로 인한 손상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어 도파민 수치와 뇌세포가 회복되는 데 1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한다.
▶ 미주 한국일보 인터넷신문 - 중독치료와 도파민 회복
(2022년 5월 4일자 미주한국일보 오피니언 난에 기고한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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