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이 초래한 중독과 회복의 변화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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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해왕선교사 작성일21-10-08 09:21 조회24,07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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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팬데믹 기간이 2년 가까이 장기화되자 모든 사람들의 삶에 대한 고정관념이 바뀌고 있다. 특히 중독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건강 문제, 재정적인 걱정, 고립감, 그리고 일상생활 리듬 등의 혼란으로 인해서 중독문제가 더 악화되었다. 미국인의 13%가 코로나와 관련된 스트레스나 감정에 대처하기 위한 방법으로 약물 사용을 처음 새로 시작했고, 약물과다복용은 18%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고통 속에 있는 대부분 중독 환자들은 건강에 대한 불확실성, 감염에 대한 두려움, 불확실한 직업, 미래에 대한 염려 등이 고립감정을 증가시켜서 더 중독문제에 말려든 경험들을 했을 것이다.
65세 이상 노년층에서 처음으로 마리화나를 접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마리화나의 향정신성 THC 성분은 1960년대의 3%미만이었던 것이 요즘은 20% 이상으로 거의 7배나 강력해졌다. 2019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1년간 CDC 자료에 의하면 8만1,000여 명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21%나 증가한 것이다.
약물별로는 메타돈과 같은 합성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사망이 43%로 가장 높았고, 정신심리자극제 37%, 코카인 27%, 헤로인 -4%이었다. 펜타닐과 같은 강력한 합성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케이스가 대부분이며, 혼자서 오피오이드 약물을 남용할 시의 사망 위험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할 때보다 더 높다고 한다.
중독치료 접근 방법에서도 2가지 변화가 있었다. 첫째는 뇌 스캔으로 약물재발 위험에 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 2018년 12월 스탠포드 뉴스기사에 의하면 코카인과 암페타민과 같은 흥분제사용 장애로 치료를 받고 있는 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심리학자들은 환자들의 재발 여부를 3/4 이상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새로운 의학정보가 실용화되면 사전에 재발예방이 가능해져서 회복성공률이 높아질 수 있다.
둘째는 1935년부터 시작된 전통적인 오프라인 중독별 회복모임들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어져서 온라인 영상 회복모임으로 대치된 점이디. 실제로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선언 직후에 전 세계에서 매주 실시했던 7만 6천여 개의 오프라인 마약회복모임들이 모두 중단되었다. 오프라인 회복모임에서는 회복과정 중에 참여자들 간에 친교는 물론 서로 신체적인 언어들을 습득할 수 있었고, 참석자들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서로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알 수 있었지만. 온라인에서는 이러한 점들을 알기가 어렵다.
비록 온라인 모임이 오프라인보다 참여자 간에 연결의 질이 덜하지만, 가까이에 사는 회복참여자들과는 더러 직접만나서 교제를 나누고, 타주나 다른 국가에서 참여하는 사람들도 온라인 회복모임에 계속 참여하다보면 다른 참석자들과 더욱 친숙해 질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One Day at Time” 회복슬로건처럼 오늘 하루만 중독문제를 멀리하면서, 좋은 사람이 되려는 노력을 하고, 진실만 말하며, 차선책들을 찾아내서 시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하루하루의 작은 회복노력들이 올바른 회복방향으로 누적되는 효과는 중독을 멀리하게 해주어, 장기적으로는 삶에 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중독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하고 행복하며 주위 사람들의 회복을 도와줄 수 있는 “전화위복(轉禍爲福)”의 삶을 살게 될 것이다.
▶ 미주 한국일보 인터넷신문 - 팬데믹으로 인한 중독과 회복의 영향
(2021년 10월 4일자 미주한국일보 오피니언 난에 기고한 글임)
이해왕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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