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만 목사님의 글 “TV를 꺼라 읽고 글을 쓰라”를 소개합니다.

  중독회복의 독서치료에 좋은 자료입니다.

  특히, 중독물체와 중독적인 행위는 뇌의 전두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글쓰기는 전두엽을 활성화시켜 줍니다.

“상업적 TV 프로그램을 장시간 시청하면 뇌에서 ‘아드레날린’을 대량 방출한다. 아드레날린은 쾌락, 적대감, 폭력성을 자극하는 호르몬의 분출과 깊은 관련이 있다. 살인, 폭력, 사치, 쾌락을 부추기는 TV 드라마는 더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어서 전두엽의 영역을 침범하여 인간다움의 이성과 도덕성을 약화시킨다. 사회지능를 마비시켜 사회적응능력을 저하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이 TV다. 어떤 면에서 보면 과다한 TV 노출은 마약보다 더 해롭다.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분명히 그렇다.” (다니엘 골먼의 ‘Social Intelligence’ 중에서)

집안의 중앙 공간에서 TV를 걷어내라. 그 자리에 아담한 서재를 만들라. 미국 국민 중 연소득이 15만 달러 이상인 가정에는 중앙 공간에 서재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TV가 있던 자리에 세계를 움직인 위대한 인물의 자서전 100권정도 꽂아놓으라. 자녀를 포함해서 온 식구가 책을 통하여 위대한 인물을 만나라. 위대한 인물은 위대한 인물을 만날 때 배출된다.

책을 읽으면 뇌신경세포와 뇌혈류의 활동이 증가한다. 독서는 건강한 뇌와 뇌신경세포를 만드는 첩경이다. TV 화면을 응시하는 대신 독서 삼매경에 빠져보라. 풍부한 지적 문해력과 상상력을 소유하게 될 것이다. 정신 자산이 부요해지고 영적 추상력이 충만할 것이다. 고요하고 경건한 독서 분위기는 뇌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기쁨과 활력의 요소인 엔도르핀을 솟아나게 만든다.

읽기에만 머물지 말라. 쓰기의 단계로 나아가라. 읽기는 주로 후두엽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창의성, 상상력, 추상력, 결단력의 본산인 전두엽을 활성화시키려면 글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단순한 베껴 쓰기는 후두엽을 활성화시킬 뿐이지만 적합한 단어를 찾아내고 문장을 만드는 창의적 글쓰기작업은 전두엽을 깨우고 활성화시킨다.

전두엽은 뇌중에 가장 정교하고 까다로운 영역이다. 쉽게 개발되거나 새로워지지 않는다. 창의적 글쓰기는 다른 노력보다 몇 배나 빨리 전두엽을 변화시키고 새롭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창의적 글쓰기는 뇌 세포의 가소성(plasticity)을 유지하는 신경전달물질인 토파민 발출에 직접 간여한다. 나탈리 골드버그는 말했다. “글쓰기의 90%는 듣기에 달려있다. 잘 들으면 창의적 글을 쓰게 된다.”

▶ 미주 한국일보 인터넷신문-TV를 꺼라 읽고 글을 쓰라

     (김창만 목사님이 2021년 3월 8일자 미주한국일보 오피니언에 기고하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