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과 영적치유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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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해왕선교사 작성일19-06-04 04:38 조회36,53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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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2012년 4월 12일자 미주한국일보 오피니언 난에 기고했던 글로,
7년이 지난 지금에는 통계수치나 상황이 다를 수 있으므로, 다만 참고로만 해 주십시오.
영성은 중독 진행과 치유 과정에서 항상 거론되는 주제이다.
영성에 대한 여러 견해들이 있지만 영육 간에 생명력을 부여해주는 삶의 활력소라고 할 수 있다.
영성의 원동력을 3가지로 규정할 수 있다.
첫째는 자신이 아는 위대한 힘으로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격려해준다.
둘째는 각 개인의 영적상태로 영적 실체나 위대한 힘과의 관계성 계발을 의미한다.
셋째는 영성을 양육시켜 주기 위한 일련의 교리와 의식을 제공하는 종교이다.
다시 말해서 영성은 특정 종교를 믿는다고 해서 강력한 영적 연결을 보장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아직 종교를 갖고 있지 않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영성이 없다고 단정 지을 수도 없다.
종교를 갖고 있든 없든 누구나 본능적으로 자신만의 영적 요인들을 개발한다. 오늘날 모든 중독증 회복모임들은 1930년대의 미국 알코올 중독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진 “12단계 영적회복원리”를 적용하고 있다.
중독증 치유에 가장 많이 적용하는 영적치유 접근방법은 중독으로 오래 습성화된 자기중심적 영성에 대한 내면 정화작업과 관계성 증진을 도모해서 이를 축소 또는 제거시킨 다음에 자신의 종교를 통해서 치유된 상태를 계속 유지시키기 위한 믿음생활을 병행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예술 활동, 행복한 가정생활, 일일 영적원리 이행 등은 영적성장을 강화시켜 주는데 유용한 도구들 이다.
대부분 한인 중독문제 가족들은 종교적인 영적 정진에만 치중하는 경향이라, 본의 아니게 회복이 지연되고 심신이 아주 고갈된 상태에서나 12단계 영적회복 프로그램으로 나온다. 또 이들의 공통점은 단시간에 회복을 바란 나머지 1~2번 회복모임에 참석하다가 그만두는 경우가 90%나 된다.
자녀가 마약, 게임, 또는 도박에 중독된 경우 부모들은 평생 동안 중독자녀 때문에 고통스런 삶을 살아간다. 회복모임에서 ‘내가 죽든지 자식이 죽어버려야만 중독문제가 끝장날 수 있다’며 통곡하는 어머니들을 본다.
배우자에게 중독문제가 있는 가정에서는 처참한 중독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별거나 이혼도 생각해보지만 이 경우 자녀들은 예상치 못한 상처들을 받게 되어서 중독적으로 게임을 하거나 마리화나를 피울 위험이 높아진다.
미주 한인 인구 170만 명에 미국인 중독자 비율 15.8%를 적용하면 한인들의 알콜, 마약, 도박 및 인터넷 중독자 수는 26만 명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미주 한인 교회가 4,000개가 넘는다고 하니 한인인구 400명당 교회 하나가 있는 셈인데도, 무슨 이유 때문인지 중독증 치유사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교회는 별로 없는 실정이다.
대부분 한인 중독가정의 부모와 아내들은 기적적인 치유를 염원하며 여러 교회집회와 새벽기도에 참석하는 경향이 있다. 어렵게 회복모임으로 나온 사람들도 수요일 마약회복모임에는 수요예배 때문에 안 되고, 금요일 도박모임에는 금요집회나 기도회에 참석해야 해서 참석하지 못한다는 말들을 해서 안타깝다.
종교기관이나 치유기관들은 “중독자와 그 가족들의 입장에 서서 영적 회복안내”를 해야만 한다.
중독문제 가족들에게 효과적인 영적회복 원리와 프로그램을 제공해서 적극적으로 중독치유에 앞장서야할 것이다.
(필자가 2012년 4월 12일자 미주한국일보에 기고한 글입니다)
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www.werecov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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