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남용과 중독치유불감증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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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해왕선교사 작성일23-05-04 07:47 조회13,60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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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가정들은 중독 초기단계에서 미국인들보다 더 “내 가족 내 힘으로만 대처하는 경향”이라 중독자를 회복으로 안내하기가 아주 어렵다. 미국 상담자들도 가족이 중독자를 회복기관으로 안내하는 어려움을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어도 물을 마시게 할 수는 없다(You can lead a horse to water but you can't make him drink)”는 속담에 비유한다.
전문가들은 중독과정을 “경험적사용(Experimentation)”, “정규적사용(Regular use)”, “고위험남용(High-risk abuse)”, “중독상태(Addiction)” 등 4단계로 구분하며, 3번째 남용단계부터 중독으로 될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것으로 본다.
경험적사용 1단계에서는 아무런 부정적인 사회적 또는 법적인 문제가 없는 상태에서 자의적으로 처음해보는 것이지만, 이때부터 이미 “중독함정의 문” 안으로 들어선 것이다.
의존성 형성 시발점인 정규적사용 2단계에서는 두 갈림길 중에 한쪽을 선택하게 된다. 일부는 경험적으로 몇 번 해보고 곧바로 중단하지만, 대부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쉽게 끊을 수 있다는 그릇된 합리화들로 일관한다.
고위험 남용 3단계에서는 심각한 사회적 및 법적인 규제들에도 불구하고 약물이나 중독행위를 계속해서 일시적인 현실도피로 시작한 것이 삶의 다른 무엇보다 더 우선시하게 되어 부정적인 결과들을 두려워하지도 않게 되며, 갈망감과 양적 증가는 중독행위를 더 자주 그리고 많이 추구하도록 부추긴다.
4단계에서는 약물이나 중독 행위에 완전 의존되어서 육체적 이상증세나 난폭한 행동들을 하게 되며, 주위 사람들로부터 일체 자신의 중독추구를 방해받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한편 가족들은 초기단계부터 당장 그만두라고 강도 높은 최후통첩들과 온갖 감시나 애원을 다해왔지만 이 마지막 단계에 처해서야 “조기 회복간섭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하게 된다.
1997년 연구자료에 의하면 상담전화로 치유기관에 회복참여를 약속하고도 참여하지 않은 비율은 60% 이상이었다. 또 2005년 물질남용 및 정신서비스국(SAMHSA) 자료에 따르면 중독치유에 참석했던 사람들 중 48%만 성공적으로 치료과정을 마쳤다. 29%는 스태프의 조언에 따르지 않았고, 12%는 행정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았으며, 11%는 그만둠으로써 52%가 회복작업에 실패했다. 즉 회복모임참석을 약속한 100명 중 40명만 나왔으며, 40명 중에서 48%인 19명만 회복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의미이다.
미국모임은 중독자만 참석시키는 데 반해 한인 회복모임은 가족단위로 참석하기 때문에 통계방식이 다르지만,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의 24년간(1999~2022년) 집계자료에 의하면 3,800여회 전화상담 중에 500여 가정이 회복모임에 참석해서, 미국인 전화상담 100명당 40명 참석보다 적은 13명에 불과했으며, 회복참여 500가정의 20%인 100가정 정도만 성공적으로 치료과정을 마쳤다.
요즘엔 약물뿐 아니라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한 문제다. 미국인 47%가 휴대폰에 중독되었다고 인정하며, 매일 400회 이상 스마트폰을 점검한다. 스마트폰 중독의 증상은 도박이나 약물 중독과 같으며, 앞으로 일반인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할수록 더 중독을 병으로 생각하지 않게 될 것이다. 가족단위로 스마트폰 남용문제를 예방하지 못하면 중독치유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불감증이 가정과 사회에 만연될 우려가 크다.
▶ 미주 한국일보 인터넷신문-스마트폰 남용으로 중독불감증 확산
(2023년 5월 1일자 미주한국일보 오피니언 난에 기고한 글임)
이해왕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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