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증과 관음증 - 중독이고 불법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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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해왕선교사 작성일21-06-01 08:47 조회26,44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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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전 제주 지검장이 대로변에서 노출증에 해당되는 음란행위를 여러 차례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성 중독의 심각성과 성범죄 처리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노출증(Exhibitionism)”은 주로 남성들이 여성들 앞에서 생식기 노출 또는 자위행위로 뇌의 도파민 방출을 증가시켜 성적흥분을 추구하는 “정신병리학적 장애(Psychopathological disorder)” 이다. 이런 행동으로 야기되는 놀라움, 두려움, 공포감 등의 스릴을 통해서 발기와 극치감(오르가즘)을 더 만끽하려는 성도착증으로 대부분 20세 이전에 시작되어 평생 고통으로 이어진다.
남성의 경우 노출증의 주요 원인은 3가지이다. 첫째, 평소 여성을 대하는데 수줍음이나 열등의식이 있어서 아무리 고등교육을 받고 능력이 있어도 성적역할에는 미숙한 경우이다. 둘째는 대인관계에서 늘 스트레스가 많은 편이라 결혼생활에서 생긴 갈등이나 스트레스에 대한 역반응적인 행위일 수 있다. 셋째는 사회병질적 성격장애(Sociopathic personality disorder)가 있는 사람으로 성장과정에서 학업이나 직장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던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나체주의자들은 옷을 벗은 사람들 간에 상호 쳐다보는 것에 동의하고 의복을 입지 않고 시간 보내는 것을 즐기며 주위 사람들이 자신의 나체를 보는 것에 무관심한 반면 노출증 환자들은 사람들이 전혀 동의하지 않는 공공장소에서 자신의 생식기를 내 보이면서 스스로 위안이나 성적흥분을 추구하는 점이 다르다.
이 같은 노출증과 몰래 다른 사람의 나체나 성행위를 엿보면서 성적쾌감을 느끼는 “관음증(Voyeurism)”은 어떤 형태로든 다른 사람과 사전 동의 없이 하는 성적행위로 모두 중독적인 범죄행위에 해당되어서 마치 마약 중독자가 마약을 하고 싶은 욕구에 휘말리는 것과 같이 중독이고 불법이다.
관음증과 노출증 환자들은 그런 행위를 해온지가 오래되어서 혼자 또는 가족의 노력으로는 끊기가 어렵다. “건전한 성적 선택”에 대한 학습치료 없이는 반복하게 되어 최선의 절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계속 그리고 더 자주 대담하게 하다가 결국 구속된다.
성중독 치유 방법에는 12단계 영적회복프로그램, 심리상담, 의료적 처치 등이 있다. 무엇보다 본인이 노출증을 병으로 인식하고 지금까지의 부정적인 결과들을 인정해서, 스스로 변화노력을 해야 한다. 알코올이나 도박중독 치료와 같이 기꺼이 성중독자 회복모임에 참석해 회복된 사람들을 본받는 외래치료부터 시작하면서 필요시 전문 심리상담이나 의약품 치료도 병행해야 치유에 성공할 수 있다.
미국인들의 3~5%를 성중독자로 추산하며 재발률은 60% 이다. 2010년도 조사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25% 이상이 직장근무 중에도 음란물을 관람한 경험이 있다고 해서 실제 성중독자들은 더 많을 것이다.
다른 조사에서는 온라인으로 음란물을 관람하는 사람들의 17%가 관음증 증상을 보였으며, 포르노를 관람하는 남자 대학생 20~60%에게 성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요즘 웹캠 채팅에서 4명중 1명은 서로 성적 부위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서 앞으로 관음증이나 노출증 중독자들은 더욱 많아질 것이다. 가정과 사회는 이에 대한 계몽과 예방 그리고 치유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
(2014년 8월 29일자 미주한국일보에 기고했던 글)
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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